오랜만에 small TALK


1. '오랜만에 컴퓨터로 포스트를 쓴다'는 문장을 쓰고 싶었는데, 첫문장부터 막혔다. 오랫만에가 맞는지, 오랜만에가 맞는지 헷갈려서.. 으악

2. 노트북이 다시 내게로 돌아왔다. 집에 있는 데스크탑이 고장난 이후로 동생이 내 노트북을 쓰다보니, 동생 방의 노트북을 쓰기가 좀 귀찮아서 컴퓨터를 아예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2년만에 동생이 본인 노트북을 샀고, 내 노트북은 다시 내게로 컴백.

오늘 이후부터는 집에서 컴퓨터 사용하는 시간이 조금 늘어날 것 같다. 그런데.. 노트북이 이상해 왜 방향키가 고장나있지..마우스 오른쪽 버튼도 안먹고.....흑

3. 8월 내내 관계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다. 10개월의 기간을 만나오는 동안 내 마음속엔 어떤 변화가 있었고 난 그 변화에 혼자 익숙해지지 못해서 많이 괴로웠다. 초반에는 관계로부터 도망가고 싶었지만 지금은 불안과 외로움으로부터 도망가고 싶다.  예전과 다른 점은 그저 표현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다는 점 정도..?

휴 나이를 이만큼이나 먹어도 내 감정상태를 확실히 모르고, 표현할 줄 모르고, 거절을 두려워한다. 내가 힘들까봐 몸사리는 것도 여전하고 내생각하느라 남생각 못하는것도 여전하다.

내가 요즘 노력하고 있는 것은:0. 내가 기분나쁜지 파악하기 1. 기분 나쁜 이유 파악하기 2. 기분 나쁘게 한 이유가 상대방의 잘못으로 발생한 건지 구분하기  3. 상대방의 잘못이 넘어갈 만한 것인지 대화가 필요한 것인지 가려내기

예전에는 내가 화가 난 지도 모른채, 화났다는 포스만 풀풀 풍기며 다른사람 신경쓰이게 했는데, 요즘엔 내가 화난 것을 재빨리 파악하고 상기 프로세스에 따라 생각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런데 3번이 제일 어려워....)

그리고 오늘 대화하며 느낀 점을 간략히 정리 하면,

- 10개월동안 쌓인 추억이 상당하구나. 현재의 순간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지나온 추억들을 되새기자.
- 나는 마음을 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특이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느끼는 감정임을 기억하자.
- 내가 느끼는 불안을 주제로 대화를 시도해보자. (어떤 방향으로 얘기할 것인지는 좀 더 고민 필요해..)
- 생각보다 나의 마음이 크구나.

문제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지. 결국은 내가 해결해야하는 나의 문제니까.

4. 제주도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 이제 일정을 잡고 숙소를 예약하고 렌터카를 구해보자.




5월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걸어도 걸어도
한공주
영원과 하루
패밀리맨
그녀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블로그 small TALK

오랫만에 예전 글들을 쭉 읽어봤다.
오랫만에 그때가 그리워졌다.

시선 small TALK

타인을 만나고 그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을 정립할때, 그 생각의 기초/기준은 결국 나 자신이다. 내가 보는 누군가는 결코 그 사람 자체가 아닌, 내 시선이 투영되어 객관성을 잃어버린 또다른 사람이 된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큰 착각을 하면서 타인을 오해해왔을까? 지금 내가 왠만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변인들 조차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다.

한편 타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과 그를 이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수용은 나의 바운더리 안에 그 사람을 들여보내주는 것. 이해는 내가 그의 바운더리 안으로 들어가는 것.

사진 small TALK


올리고 싶다.

일요일에 약 16시간 정도 수면. 피부에 윤이 나는데 왜 다크서클은 그대로 일까.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친구에게 주고싶은 시집을 찾았다. 이런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 주고 싶은 것을 줄 수 있을때. 그친구가 발견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이 책을 줄 수 있기를.

내가 모르는 사소한 점을 발견해주는 너. 까치발을 하고 걷는 나. 내가 혹시 발이 시려워서 그런가 싶어 항상 보온에 신경써주는 너의 배려. 새삼스럽게 고마워진다.

속이 알찬 사람이 되고 싶다.

욕심 부리지 말자. 눈에 닿지 않는 곳에 다른 사람이 필요한 것을 먼저 볼 수 있도록.

나의 이중성을 발견할 때마다 우울하다. 아닌 척 하는건지 진짜 아닌 건지 내 맘을 내가 모르겠는 순간이 오면 참 미치겠다. 도대체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뭔데. 이럴 땐 내자신이 흐느적거리는 젖은 신문지 같아서 답답하다. 물에 잔뜩 풀어져 버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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